XBOX Project Scarlett에 대한 간단한 소회 IT

루머와 공식(Official)


 그간 돌던 루머는 PS5는 2020년, 차세대 XBOX는 2021년에 나온다는 것이었다. XBOX가 1년 더 늦게 나오는 대신 4세대 라이젠과 나비 다음 아키텍처인 악튜러스를 사용한다는 것이었는데, 공식 발표는 2020년 연말이었다. 아마도 MS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개발을 진행해 오다가 기술적, 마케팅적으로 가장 적절한 시점을 선택했을 것이다.
 세간의 예상은 현재 최고의 성능을 가진 XBOX ONE X를 보유하고 있고, 그것이 출시된지 2년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소니보다는 여유가 있어서 1년 더 시간을 두고 출시한다는 설이 우세했지만 MS의 입장에서는 소니가 차세대 기종을 1년 먼저 출시해서 시장을 선점하도록 놔두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소니 PS5와 비슷한 골격

 콘솔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이라 할 수 있는 APU는 소니와 마찬가지로 AMD의 젠2 아키텍처와 NAVI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칩에 대한 세부적인 사양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전작인 XBOX ONE과 마찬가지로 소니와 비슷하게 맞추지 않을까 싶다. 다만 과거처럼 ES램을 내장해서 GPU의 면적을 잡아먹는 어이없는 패착은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고속의 GDDR6를 사용한다고 했으니 아마도 기본적인 구조는 XBOX ONE X랑 비슷할 것이다. 메모리의 대역폭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도 관건인데, 현재로서는 XBOX ONE X처럼 384bit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메모리 채널의 구성은 용량과도 관계가 있는데, 384bit로 나오면 24GB가 유력하고, 320bit로 나오면 20GB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자나 유저 입장에서는 많은 쪽이 좋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단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메모리 가격이 많이 하락해서 메모리의 용량이 세트당 제조단가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아서 아무래도 24GB쪽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고속 SSD 사용 역시 소니와 마찬가지로 적용 예정인데, 소니측에서는 스파이더맨 로딩 시간이 18배 빨라졌다는 실측 발표를 한 반면 MS는 40배 빨라졌다는 이론적 성능을 얘기했다. MS에서도 소니의 발표를 알고 있고, 소니처럼 실측 성능을 발표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론적 성능을 말하면서 차별성을 부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AMD의 스펙을 따르는만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MS가 돈을 많이 부어서 완전히 독자적인 커스텀을 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을 보면 다음 세대의 콘솔은 어느쪽이든 로딩으로 인해 유저들이 늙어갈 일은 없을 것 같다.
 소니와 마찬가지로 하위호환이 되는데, 소니보다 나은 점은 초기의 XBOX, XBOX 360, XBOX ONE까지 기존의 모든 XBOX와의 호환을 지원한다는 것이다.(소니의 경우 PS4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고, PS1, PS2는 쉽게 에뮬레이션 할 수 있지만 특별하게 만든 CELL BE를 넣은 PS3에 대한 하위호환은 기대하기 힘들다.) 반면 소니보다 못한 점은 XBOX ONE 시절에 나온 독점작들이 PS4보다 빈약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래된 추억보정보다는 근래에 놓쳤던 대작 게임들이 더 매력적이지 않나 싶다.
 8K 해상도와 120Hz를 지원한다는 것도 같다. 다만 이것이 8K에서 120Hz를 지원한다고 보긴 어렵다. HDMI 2.1 규격은 8K 해상도에서 디스플레이 스트림 압축을 이용할 경우 해당 주사율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것은 TV에서도 지원해야 가능한 영역이다.기기의 성능을 생각했을 때는 8K에서 120fps은 커녕 30fps도 내기 어렵다. 예상대로 성능이 나와준다면 4K 60fps까지는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지만 마찬가지로 120fps은 말도 안된다. 따라서 120fps은 일부 게임들이 1080p에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CPU의 성능이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으로 기존 재규어 아키텍처에서는 해상도를 낮추더라도 높은 프레임 레이트를 내기 어려웠다.
 

예상되는 성능은?

 MS의 공식적인 발표는 XBOX ONE X의 4배라고 했다. 그렇다면 6Tflops의 4배인 24Tflops인가? 하면 당연히 그것은 아니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나비 GPU를 탑재한 라데온 5700XT가 9.75Tflops의 성능을 가진다. 설계를 바꿔서 연산력보다는 게이밍 성능을 강화했기 때문에 표시된 연산력보다 높은 성능 향상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4배의 성능은 될 수 없다. 4배의 성능을 내려면 나비 10 GPU의 40CU보다 2배 이상 많은 90~100CU 정도의 구성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600 ~ 700㎟가 넘는 면적을 가진 거대한 칩을 사용하거나 CPU, GPU, IO컨트롤러를 분리해서 MCM(Multi Chip Module)을 사용해야 하는데, 어느쪽이든 단가가 굉장히 많이 올라간다. 차세대 XBOX가 아나콘다와 록하트 2가지 버전으로 나와서 고성능 모델을 따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전력 소모가 500W를 훌쩍 넘기는 감당할 수 없는 괴물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낮다. MS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콘솔을 만들만큼 용감한 선택을 할까?
 PS5처럼 라이젠 8코어로 나올 경우 CPU 자체의 성능은 4배 이상이 될 것이 확실하지만 GPU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벤치마크 점수가 4배 가량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코어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게이머들을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성능이 될 것이라고 본다. 판매량을 위해서는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역전의 계기가 될까? 승자는?

 MS는 소니보다 더 많은 자본과 우수한 인력을 보유했음에도 전략적 실패 때문에 8세대 콘솔 대전에서 참패를 당했다. 전쟁사에서도 더 많은 병력과 화력을 가진 쪽이 패배하는 경우가 드문 일이 아니다. 다만 전투에서의 패배를 통해 교훈을 얻고 다시 승리할 방법을 찾는 것이 역사였다. MS가 바보 집단이 아닌만큼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소니를 상대로 역전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게임 시장에서 승리를 보장하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빨라진 네트워크 환경을 배경으로 구글도 게임 업계에 뛰어들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판도를 바꿀만한 잠재력은 충분하다. 구글도 충분한 자본이 있고, 전략을 갖고 있다. 구글의 스태디아(Stadia)는 게임기 구매라는 허들을 넘지 않고, 다운로드나 배송이라는 기다림도 없이 고속 인터넷에 연결된 화면이 달린 장비만 있으면 누구나 즉시 즐길 수 있다. 레이턴시에 대한 우려와 물건에 대한 소유욕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이 다소 걸리긴 하지만 과거에 음악을 LP, 테이프, CD로 듣던 시대에서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시대에 사는 것처럼 게임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어쩌면 앞으로는 어디서든 게임을 즐기기 위해 무겁고 시끄러운 고성능 노트북을 갖고 다니는 것이 촌스러운 일이 될지도 모른다.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내년에 나오는 콘솔들이 마지막 게임기가 될 것임은 거의 확실하다. 하위호환도 확실한만큼 즐거움을 상징했던 물건으로써, 한 시대의 마침표로써, 또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타임머신을 가진다는 의미로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PlayStation 5에 대한 간단한 잡생각들... IT

하드웨어와 게임 덕후들을 셀레게 하는 떡밥들...

 PS5에 대한 루머들은 PS4가 나온지 얼마 안됐을 때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소니에서는 늘 확정된 바 없다며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신뢰도가 떨어지는 뇌피셜이라 귀담아 들을만한 가치는 없었다.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미리 안다고 이익이 되는 것도 아니고, 때가 되면 소니에서 알아서 공개할 내용들이라 신경을 쓸 필요도 없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리드 아키텍트인 마크 서니가 와이어드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PS5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언급했다. 처음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가 나왔고, 기대하는 게이머들을 설레게 할만한 내용들이 제법 있었다.



황혼기에 접어든 PlayStation 4, 차기작을 준비하는 소니


 2013년 12월에 출시된 PS4는 함께 출시된 경쟁 기종인 XBOX ONE을 압도하며 시장에 안착해서 이미 1억대에 근접한 판매고를 올리며 현세대 콘솔 게임기의 대명사가 되었다. 특출한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가격과 성능, 훌륭한 독점작 등 매력적인 게이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고, 누적 판매량은 지금도 계속 상승중이다.
소니 PS4 누적 판매량, 1억대 근접 http://www.inews24.com/view/1175088
 그러나 이미 5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반짝이던 하드웨어도 이제는 구형이 됐다. 2016년에는 보급률이 늘어가는 4K 디스플레이에 대응하기 위해 성능이 개선된 프로 버전을 내놓았지만 임시방편일 뿐 충분한 성능을 갖추진 못했다. PS4 라인업이 FHD 시대에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지만, 이제는 4K UHD 디스플레이를 마련해놓고 그것과 어울리는 게임 콘솔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AMD의 전성기와 함께 시작하는 PlayStation 5

 PS4가 개발되고 출시되던 시기에 CPU를 잘 만드는 회사는 인텔, GPU를 잘 만드는 회사는 nVidia였다. 그러나 두 회사의 제품을 한꺼번에 사용하려면 제품의 단가가 너무 올라가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게임 콘솔에는 적절하지 않았다. 비록 각각의 분야에서 위 두 회사보다는 못하지만 둘 다 괜찮게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회사는 AMD였는데, 애석하게도 당시는 AMD의 암흑기나 다름 없었다. 당시 주력 CPU는 불도저 아키텍처를 사용한 FX시리즈였는데, 전성비가 너무 떨어져서 도저히 게임 콘솔에 넣을 수 없는 물건이었다. 궁여지책으로 찾은 것은 모바일용으로 개발한 재규어 아키텍처였는데, 4코어로는 요구하는 성능을 도저히 맞출 수 없어서 CPU 유닛을 하나 더 넣어 8코어로 만들었다. 그래도 충분한 성능은 아니었다. 심지어 7년이나 뒤에 나온 신형 제품의 CPU가 코어당 성능에서전 세대의 제품보다 못하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AMD에서 절치부심 개발한 젠 아키텍처가 3세대를 맞이하며 게임용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제는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나 저스트 코즈 3에서처럼 CPU 성능 때문에 심각한 프레임 드랍을 걱정하지 않아도 됨은 물론 넉넉해진 CPU 자원을 활용하여 전 세대에서는 구현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마크 써니의 인터뷰 전에는 개인적으로 성능을 추구한다면 4코어를, 하위호환을 챙긴다면 8코어를 예상했는데, 결과는 후자가 됐다.(4코어가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실리콘 웨이퍼의 한정된 공간을 GPU에 더 많이 할당하는 것이 고해상도 렌더링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PS4와의 호환성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적 구조를 유사하게 만들 필요가 있는데, CPU 코어의 수는 매우 핵심적인 요소다. 그래서 전자를 모험적인 선택, 후자를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고 소니는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

 GPU에 관해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만 놓고 봤을 때 PS5의 GPU에 들어갈 예정인 나비 아키텍처도 꽤 기대해볼만한 성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그럴듯하다고 생각하는 루머는 56CU를 탑재하고, 1.8Ghz에서 12.9Tflops의 성능이 나온다는 내용인데, 클럭 속도가 과도하게 높게 잡혔다고 생각되지만 XBOX ONE X의 GPU가 통상적인 콘솔의 관례를 깨고 고클럭으로 나왔던 전례가 있고, 라데온7의 경우 7㎚에 최적화되지 않은 설계임에도 1.8Ghz까지 동작 속도가 올라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최적화된 설계를 한다면 콘솔에서도 충분히 달성 가능한 속도라 볼 수 있다. 대략 베가64(12.58Tflops) 정도의 성능이고, 4K 콘솔을 표방했던 XBOX ONE X의 2배 이상의 성능이고 PS4 PRO에 비해서는 3배 이상이다.
 레이트레이싱도 지원한다고 하는데, 4K 해상도에서 레이트레이싱은 좀 버겁지 않을까 싶긴 한데, 아직 하드웨어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두고 볼 일이다.

HDD에서 SSD로의 전환 그리고 명과 암

 PS5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 중 하나는 로딩 속도가 PS4 PRO에 비해 18배 빨라졌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나온 PC의 SSD보다 더 빠르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마도 PCIe 4.0 인터페이스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성능 SSD의 경우에는 방열판과 쿨러를 장착한 모델을 종종 볼 수 있는데, PS5의 SSD도 방열판을 달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 몇가지 문제가 떠오르는데, 일단은 용량이다. PS4 PRO 모델은 1~2TB HDD가 달려서 나온다. 그럼 PS5에 달린 SSD의 용량은 몇일까? 소니는 애플의 아이폰처럼 용량별로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낼까?
 또 하나는 교체 가능 여부이다. PS4의 경우 기본 하드디스크를 매우 쉽게 더 용량이 큰 HDD나 더 빠른 SSD로 교체할 수 있었다. 그런 편이성이 PS5에서도 유지될까?

가격과 성능의 절충점

 코어 게이머들은 높은 성능을 원하지만, 성능을 높이려면 더 높은 성능의 APU를 사용해야 하고, 그럼 전원부의 용량과 냉각 성능을 강화해야 한다. 결국 성능을 올릴 때마다 단가는 상승한다. 가격이 올라가면 판매량은 줄어든다. 개인적으로 PS4의 GPU가 24CU로 나왔으면 했지만 소니는 18CU를 선택했다. 소니의 전문가들이 열심히 주판알을 튕겨서 나온 답이었을 것이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부유한 코어 게이머들만을 생각한다면 소비전력 1,000W를 상정하고 극단적 성능을 추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만든다면 1억대는 커녕 100만대도 팔기 어려울 것이다. 콘솔은 일단 많이 팔려야 한다. 많은 유저들이 있어야 독점작도 많이 나올 수 있고, 서드파티 개발사들도 최적화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독점작과 최적화된 게임이 많으면 게임기 판매도 좋아진다. 그것이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PS5의 가격이 $499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전 세대보다는 좀 비싸지만 그것은 PS4에 대한 하위호환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 PS4가 없는 유저들은 PS5를 사는 것으로 즉시 전 세대에 나왔던 풍성한 라이브러리를 즐길 수 있고, 앞으로 나올 더 대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PS4를 가진 유저들은 중고로 팔고 신형으로 갈아타면 부담이 적어진다. PS4가 처음 나왔을 때 앞으로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만 줬던 것보다 더 강한 메리트가 있다. 그래서 가격이 더 높더라도 콘솔 게임기에 있어서 초기 판매량은 전 세대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세대, 새로운 지평

 무어의 법칙이 이제는 유효하지 않아서 성능이 폭풍성장하는 시기는 지났지만 기술의 발전은 그래도 빠르다. 1080p/60fps가 완벽한 이상처럼 여겨지던 시대에서 144hz 모니터가 대중화 되고, 4k 게이밍도 대중화 되고 있다. VR에 대한 인식도 많이 높아졌고,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도 많이 쌓였다. PC처럼 유저의 재력과 취향대로 사양을 결정할 수 없지만 콘솔 게임기도 이제는 시대가 요구하는기준이 변한만큼 올라와야 한다. 그리고 단일 기기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만큼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콘솔 게임기는 게임 세대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많은 멀티 플랫폼 게임들이 콘솔용으로 개발을 하고 PC로 이식한다. 콘솔의 레벨이 높으면 게임의 기본적인 레벨도 올라간다. PS4의 제약조건 속에서도 개발자들의 노력 덕분에 훌륭한 게임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 제약조건을 넘어서 큰 도약을 할 시기가 머지 않았다.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의 손녀이자 TV조선 대표이사 방정오의 딸 폭언 관련 정리 사회/정치/경제


 2018년 11월 17일 MBC 뉴스투데이 최초 보도

  • 10세 초등학생이 57세 운전기사에게 폭언, 폭행, 운전 방해
  • 구두닦이, 장보기, 세탁소 등 기본 업무와 무관한 잔심부름
  • 방대표의 개인기사 업무인데 회사(디지틀조선일보)가 급여를 지급함 배임, 횡령
  • 해고


 사태를 확산시킨 미디어 오늘의 유튜브


  • 10세 소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폭언.
  • 논리적이거나 상황에 적절한 내용은 아니고 그냥 맹목적인 증오의 표현.

 SBS 비디오머그의 운전기사 김모씨 인터뷰


  • 아이의 말투와 태도가 엄마랑 판박이
  • 등교시에 무례한 태도로 빨리 가라고 윽박지름
  • 하교시에 가방을 흙바닥에 던지고 가져오라고 함
  • 캐딜락 승용차인데 가운데 앉아서 머리를 건드리며 폭행, 핸들을 흔듬
  • 장보기, 송금 등의 심부름을 시키는데 돈을 바로 주지 않고 10일 ~ 15일 후에 입금해줌.
    (운전기사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라 심부름할 돈이 없었음)
  • 정당한 사유 없는 부당해고

 매불쇼 장인수 기자


  • 제보자는 MBC에만 제보함(PD수첩 장자연편을 보고 MBC를 선택)
  • 피해자는 40년간 부잣집 운전사로 일해서 왠만한 갑질은 모욕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
  • 추석 때 상여금이 1원도 없었음
  • 미디어오늘에서 공개한 녹음도 많이 편집된 내용(공개된 내용은 그나마 수위가 낮은 내용)
  • 보도 여부를 놓고 내부에서 토론이 많았음
  • 공개되지 않은 내용 중 하나는, 손가락으로 머리를 밀면서 '이 뇌 속에 뭐가 들었을까?'
  • 취재에 나선 기자를 본 애 엄마의 첫마디는 '어이가 없어서...'
  • 피해자는 억울한 마음이 풀리지 않아서 추가 인터뷰 요청을 했다가 밤에는 자포자기하기도 하는 불안정한 상황
  • 피해자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음
  • 조선일보의 법정대응은 블러핑일 것 (운전기사이기 때문에 내밀한 자료를 많이 갖고 있음)



추적 60분 - 8년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정리 천안함 사건

 이명박과 박근혜. 두 사람이 대통령으로 군림하던 시절 언론을 장악하고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억압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절정에 있었던 것이 천안함 사건이었다. '천안함 폭침'으로 규정짓고 그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거나 비과학적인 결과들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몰아세우며 마치 종교재판 하듯 다뤘다.

 장악된 언론과 조작되고 왜곡된 여론을 지지대 삼아 천년은 지속될 것 같았던 그들의 공고한 권력은 분노한 민중들의 들불처럼 일어난 촛불에 의해 무너졌고, 권력의 정점에 있던 그 두 사람은 독방에 갇힌 신세가 됐다. 한 사람은 30년이 구형된 1심 재판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수십조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으며 갇힌 채로 수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그렇게 억압했던 힘이 사라진 지금, KBS 추적 60분에서 여태까지도 풀리지 않고 가라앉았던 의혹들을 다시 제기하기 시작했다.


1. 어뢰의 흔적? 좌초의 흔적?

 합조단 보고서에는 '선저상태가 양호'하다고 하지만

 물이 새는 구멍이 있고,

 곳곳에 긁힌 자국들.


 지겹도록 비교됐던 토렌스함을 다시 비교해보자면....

 어뢰 피격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장에 가보고 말하라고들 하지만, 그냥 보기에도 너무나도 다른 파손의 양상.

 토렌스함은 불규칙한 방향으로 찢겼지만, 천안함은 일정한 방향으로 잘렸고,

 녹고 그을린 토렌스함의 전선과 달리 그냥 잘린 것으로 보이는 천안함의 전선들.

 인양 당시의 사진만으로도 '선저상태가 양호'하다는 합조단 보고서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복잡한 내용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틀렸다는 것. 과연 실수였을까?


2. 사고 직전에 찍혔다는 CCTV는 믿을 수 있나?

 폭발 직전의 영상에는 병사들이 운동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지바(컬바)를 이용한 바벨컬을 하고 있고, 무게가 가벼워서 쉽게 들고 있긴 한데, 몸에 흔들림이 없다. 뿐만 아니라 천장에 매달린 끈도 흔들리지 않고 쌓인 상자들이나 다른 물건들은 물론 벤치에 올려놓은 물잔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이상한 점은 당시의 파고가 2.5m나 됐다는 것. 천안함이 파도의 진동을 완전히 상쇄시키는 선박이라서 그랬을까?

 천안함 승조원 출신의 PD는 매우 흔들렸다고 말한다. 혹시 공개된 영상이 다른 시점의 장면이 아니었을까?


 해당 영상이 원본이 아님을 단박에 알아내는 전문가.
 국방부는 간단하게 원본을 그대로 복사해서(또는 편집해서) 제공하는 대신 영상을 재생시켜놓고 모니터를 촬영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을까? 이걸로 공개된 CCTV 영상이 사고 직전의 장면이라는 국방부의 주장은 신뢰할 수 없게 됐다. 재판장에 촬영본이 아닌 DVR 원본을 증거로 제출해야만할 상황.


3. TOD와 해경

 오래전부터 논란이 됐던 미상의 물체.

 국방부는 연돌이나 구명보트라고 하지만,

 연돌은 구조적으로 둥둥 떠다닐 수 없고,

 실제로 바로 가라앉았다.


 구명보트는 완전히 납작해서 미상의 물체와 모양 자체가 현저히 다르다.
 그럼 무엇일까?


 천안함을 지나쳐서 미상의 물체로 향하는 첫 번째 해경 고속정.


  두 번째 해경 고속정도 천안함을 지나친다.


 세 번째로 도착한 고속정이 천안함 승조원들을 구조한다.
 어뢰에 의한 폭침이라면 사망자, 중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긴급하게 출동하고 신속하게 구조작전을 실행해야 했을텐데, 왜 먼저 도착한 두 고속정은 천안함을 지나쳐 미상의 물체로 향했을까? 천안함 승조원보다 더 급하게 구조해야할 사람이라도 있었을까? 미상의 물체는 무엇이었을까? "해경도 진실을 알고 있다."


4. 제 3의 부표

 한참 논란이 됐던, 한주호 준위가 희생됐다고 알려진 장소.

 위치는 이곳.


 미군은 구조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사고 해역에서 실제 구조작업을 돕지 않고 훈련을 한다? 의사가 응급 환자를 옆에 두고 마네킨을 놓고 인공호흡을 연습한다?
 그게 사실이라면 동맹국으로서, 인간으로서 적절한 행동이었을까?
 그리고 인명구조훈련을 하는데 한주호 준위같은 베테랑이 죽을 정도로 무리해서 할 필요가 있었을까?


5. 알루미늄 산화물 VS 알루미늄 황산염 수화물

 
 폭발에 의한 흡착물이냐 해수 속에서 부식되면서 성장한 침전물이냐의 논란


 정기영 교수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결과에 대해 자신있음

 반면 이근득 합조단 위원은 실험 결과가 완벽하지 않았음을 시인.


6. 억압됐던 질문할 권리, 진실을 말할 용기

 정권이 바뀌고 장관이 바뀌었지만 국방부는 여전히 재조사나 검증의 의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제보를 통해서 각자가 들고 있는 퍼즐 조각들을 맞춰 큰 그림의 중요한 부분들을 완성해야 합니다. 이명박근혜정권 시절에는 틀림없이 이 사건의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보복을 했겠지만 이젠 아닙니다. 진실을 말하는데 유일한 장애는 지난 8년간 내재화된 공포 뿐입니다. 이제 진실을 아는 사람들이 그것을 이겨내기만 한다면 이 거대한 사건의 진실을 모두가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올것입니다. 그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확신하지만 개인적 바람은 아주 빨리 왔으면 합니다.

 진실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은 의미있는 방송.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용기있는 제보.




방송은 10분부터 시작.

둔갑술의 귀재 사회/정치/경제

 정치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해왔던 것은 거기에 관심과 시간을 쏟는 일이 무의미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만 알 정도의 최소한의 관심만 가져왔었습니다. 그리고 왠만해서는 정치에 대한 글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이렇게 끄적대기라도 하는 이유는 이렇게라도 생각을 쏟아놔야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책임자이면서 피해자로 둔갑한 박근혜

 세월호 참사는 온갖 비리와 구조작업에서의 무능이 결합한 인재임을 누구나 다 알고, 국가적 분노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해경에 의해 구조된 선원들과 침몰하기 전 바다로 뛰어들었던 탈출자들을 제외하고 선내방송의 지시대로 '가만이 있었던' 사람들 중에 구조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이후 다양한 언론들에서 드러난 정보에 의하면 해경은 세월호 선내에 갇힌 많은 사람들에 대해 어떠한 구조작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302명 또는 그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대형참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안전을 최우선 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꿨지만 구조를 위한 시스템은 현장에서 무용지물이었고, 현장 지휘관은 사실상 지휘의 권한도 없었습니다. 정부는 부처마다 5개의 종합상황실을 만들었고, 각각 다른 정보를 발표해서 언론과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며, 현장에서는 같은 보고를 5번씩 하게 만듦으로써 구조작업에 쏟아야할 역량을 낭비하게 만들었습니다. 누가 지휘를 해야하는지, 누가 책임을 져야하는지를 교통정리를 해주는 사람도 없어서 우왕좌왕하며 열심히 일하는 척 하기에 바빴습니다.

 대통령은 현장을 방문해서 현장을 둘러보고 상황에 대한 보고도 받았지만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구조하기가 그렇게 힘듭니까?'는 엉뚱한 질문/질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역할은 '특공대를 투입하라'는 식으로 구조를 직접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부서별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정해서 부처간의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구조작업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막힘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구조작업에 투입되는 핵심 인력들과 지휘관들이 언론에나 상부기관에 보고하느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지 않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 것입니다. 따라서 박근혜는 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이 의례 지는 도의적인 책임이 아니라 실질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즉 세월호 참사를 통해 박근혜가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라는 직책과 역할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뒤늦게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팽목항 현장에서 오열하고 울부짖는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들 앞에서도 흘리지 않던 눈물을 담화 후반에는 흘렸습니다. 그 후로 신기하게도 세월호의 피해자는 희생자들의 가족이 아니라 박근혜가 됩니다. 담화의 본질이었던 사과는 희미해졌습니다.


정권의 위기를 국가의 위기로 둔갑되다.

 300여명의 사람이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희생되는 일은 국가적 슬픔입니다. 더군다나 그 원인이 부패한 사람들의 탐욕 때문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슬퍼하면서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적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면 일반인 300여명이 죽는다고 국가가 위기에 빠지지 않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었고 국가에 대체 불가능한 중책을 맡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국가가 위기에 빠지는 일은 전쟁이 일어나거나, 어마어마한 천재지변이 일어나서 국가의 기능이 상당부분 정지되거나, 97년의 IMF 사태처럼 국가가 부도위기에 몰리거나, 국가를 운영하는 주요 인사들이 한꺼번에 죽는다거나 여러 상상할 수 있는 비극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들 중에 세월호 참사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새누리당이 선거 때 했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달라'는 명백한 허위입니다.
 다만 단 한 명의 생명도 구조를 못하고 모두 수장시킨 정권은 그 무능함 때문에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 위기에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세월호 참사는 정권의 위기이지 국가의 위기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눈물을 앞세워 정권의 위기를 국가의 위기로 둔갑시켰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눈말 앞에서 이성이 힘을 잃었고, 비논리는 통했습니다.


준비부족과 무능의 노출

 박근혜는 대선 때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고 캐릭터를 정했습니다. 그것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15년여의 정치 경력과 퍼스트레이디 대행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정치권에 있었다고 누구나 정치를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국회의원 시절 청문회를 잘했다거나 좋은 법안을 많이 발의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별다른 활약이 없는 축구선수를 단지 오래 뛰었다는 이유로 좋은 선수로 칭한다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잘 보이는 위치에서 활동한다면 아무리 노출하지 않으려 해도 실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집권 초기에 수많은 인사참사와 정부 구성에서의 난맥을 겪으며 얼마나 준비가 부족한 사람인지를 노출했습니다. 대선 때 했던 주요 공약들을 파기 또는 후퇴시키며 얼마나 약속을 가볍게 생각하는지도 노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이 얼마나 부족한지도 노출했습니다.

 아직 집권 초반이고 그런 부족한 점들이 한 두번씩밖에 노출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반복해서 노출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지자들에게는 5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정치의 달인으로 각인되어 있지만, 계속해서 무능을 노출한다면 그렇게 단단했던 지지하는 마음도 부서지고 무너질 날이 올 것입니다. 다만 세월호처럼 인명이 상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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