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출신의 대통령이 추진한 부실, 졸속, 비리 공사 4대강

 이명박은 정말로 4대강과 관련된 각종 비리와 연관이 없을까?

 이명박을 옹호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 '담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다'라는 말입니다. 간단히 경력만 되짚어봐도 이명박은 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통입니다.(홍준표 지사의 어록, '김경준은 금융통이고, 이명박 후보는 건설통이다') 건설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을 했고, 뭐든 해봐서 다 안다고 말하곤 하지만 건설업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빠삭한 사람임을 자부할겁니다.

 문제는 건설통이라는 사람이 국토부 상황실에 건설현장의 CCTV까지 모니터링 하면서까지 열정을 보인 역점사업이 부실공사로 진행됐고, 22명의 아까운 목숨도 희생됐습니다. 또 민주당 의원이나 언론들도 찾아냈던 건설사들간의 담합을 감사원이 찾아내지 못합니다. BBK사건에서 나왔던 구도인 사기를 당한 무능이냐 주가조작의 공범이냐의 이지선다처럼 이명박과 감사원의 무능이냐 아니면 부실공사와 담합을 통한 비자금 조성의 공범이냐의 이지선다 구조가 됩니다. 전자인 BBK건의 경우 검찰은 김경준의 사기술에 속아넘어간 이명박의 무능으로 결론지어 줬지만, 4대강의 각종 비리들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에 대한 가능성은 아무래도 정권교체가 아닌 정권교대가 됐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건설사들의 은밀한 담합에 눈 뜨고 코베인 무능한 사람으로 결론지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적어도 제 시각에서는 많은 국민들의 반대를 물리치면서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조사를 날림으로 처리하고, 국가재정법(시행령 13조)까지 고치는 등 무리수와 꼼수를 남발하며까지 강행했던 것을 보면 정말로 국익을 위한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또 그렇게까지 애국심을 발휘했더라면 공사가 그토록 날림으로 진행되도록, 건설사들이 눈에 뻔히 보이는 담합을 해서 국고가 낭비되도록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가 4대강 사업을 추진했던 동기가 국가를 위해서라는 생각을 갖기 어렵습니다.

 국가를 위한 일이 아니라면 그토록 강한 동기는 어디서 나왔을까요? 돈이었을까요? 애국심보다는 돈에 대한 욕심이 더 설득력 있습니다. 진실은 정말로 중립적이고 강한 수사의지를 가진 검찰이든 특검이 제대로 조사를 해야 알겠지만, 적어도 신뢰성 높은 수사에 의한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계속해서 지금의 생각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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