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 8년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정리 천안함 사건

 이명박과 박근혜. 두 사람이 대통령으로 군림하던 시절 언론을 장악하고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억압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절정에 있었던 것이 천안함 사건이었다. '천안함 폭침'으로 규정짓고 그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거나 비과학적인 결과들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몰아세우며 마치 종교재판 하듯 다뤘다.

 장악된 언론과 조작되고 왜곡된 여론을 지지대 삼아 천년은 지속될 것 같았던 그들의 공고한 권력은 분노한 민중들의 들불처럼 일어난 촛불에 의해 무너졌고, 권력의 정점에 있던 그 두 사람은 독방에 갇힌 신세가 됐다. 한 사람은 30년이 구형된 1심 재판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수십조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으며 갇힌 채로 수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그렇게 억압했던 힘이 사라진 지금, KBS 추적 60분에서 여태까지도 풀리지 않고 가라앉았던 의혹들을 다시 제기하기 시작했다.


1. 어뢰의 흔적? 좌초의 흔적?

 합조단 보고서에는 '선저상태가 양호'하다고 하지만

 물이 새는 구멍이 있고,

 곳곳에 긁힌 자국들.


 지겹도록 비교됐던 토렌스함을 다시 비교해보자면....

 어뢰 피격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장에 가보고 말하라고들 하지만, 그냥 보기에도 너무나도 다른 파손의 양상.

 토렌스함은 불규칙한 방향으로 찢겼지만, 천안함은 일정한 방향으로 잘렸고,

 녹고 그을린 토렌스함의 전선과 달리 그냥 잘린 것으로 보이는 천안함의 전선들.

 인양 당시의 사진만으로도 '선저상태가 양호'하다는 합조단 보고서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복잡한 내용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틀렸다는 것. 과연 실수였을까?


2. 사고 직전에 찍혔다는 CCTV는 믿을 수 있나?

 폭발 직전의 영상에는 병사들이 운동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지바(컬바)를 이용한 바벨컬을 하고 있고, 무게가 가벼워서 쉽게 들고 있긴 한데, 몸에 흔들림이 없다. 뿐만 아니라 천장에 매달린 끈도 흔들리지 않고 쌓인 상자들이나 다른 물건들은 물론 벤치에 올려놓은 물잔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이상한 점은 당시의 파고가 2.5m나 됐다는 것. 천안함이 파도의 진동을 완전히 상쇄시키는 선박이라서 그랬을까?

 천안함 승조원 출신의 PD는 매우 흔들렸다고 말한다. 혹시 공개된 영상이 다른 시점의 장면이 아니었을까?


 해당 영상이 원본이 아님을 단박에 알아내는 전문가.
 국방부는 간단하게 원본을 그대로 복사해서(또는 편집해서) 제공하는 대신 영상을 재생시켜놓고 모니터를 촬영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을까? 이걸로 공개된 CCTV 영상이 사고 직전의 장면이라는 국방부의 주장은 신뢰할 수 없게 됐다. 재판장에 촬영본이 아닌 DVR 원본을 증거로 제출해야만할 상황.


3. TOD와 해경

 오래전부터 논란이 됐던 미상의 물체.

 국방부는 연돌이나 구명보트라고 하지만,

 연돌은 구조적으로 둥둥 떠다닐 수 없고,

 실제로 바로 가라앉았다.


 구명보트는 완전히 납작해서 미상의 물체와 모양 자체가 현저히 다르다.
 그럼 무엇일까?


 천안함을 지나쳐서 미상의 물체로 향하는 첫 번째 해경 고속정.


  두 번째 해경 고속정도 천안함을 지나친다.


 세 번째로 도착한 고속정이 천안함 승조원들을 구조한다.
 어뢰에 의한 폭침이라면 사망자, 중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긴급하게 출동하고 신속하게 구조작전을 실행해야 했을텐데, 왜 먼저 도착한 두 고속정은 천안함을 지나쳐 미상의 물체로 향했을까? 천안함 승조원보다 더 급하게 구조해야할 사람이라도 있었을까? 미상의 물체는 무엇이었을까? "해경도 진실을 알고 있다."


4. 제 3의 부표

 한참 논란이 됐던, 한주호 준위가 희생됐다고 알려진 장소.

 위치는 이곳.


 미군은 구조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사고 해역에서 실제 구조작업을 돕지 않고 훈련을 한다? 의사가 응급 환자를 옆에 두고 마네킨을 놓고 인공호흡을 연습한다?
 그게 사실이라면 동맹국으로서, 인간으로서 적절한 행동이었을까?
 그리고 인명구조훈련을 하는데 한주호 준위같은 베테랑이 죽을 정도로 무리해서 할 필요가 있었을까?


5. 알루미늄 산화물 VS 알루미늄 황산염 수화물

 
 폭발에 의한 흡착물이냐 해수 속에서 부식되면서 성장한 침전물이냐의 논란


 정기영 교수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결과에 대해 자신있음

 반면 이근득 합조단 위원은 실험 결과가 완벽하지 않았음을 시인.


6. 억압됐던 질문할 권리, 진실을 말할 용기

 정권이 바뀌고 장관이 바뀌었지만 국방부는 여전히 재조사나 검증의 의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제보를 통해서 각자가 들고 있는 퍼즐 조각들을 맞춰 큰 그림의 중요한 부분들을 완성해야 합니다. 이명박근혜정권 시절에는 틀림없이 이 사건의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보복을 했겠지만 이젠 아닙니다. 진실을 말하는데 유일한 장애는 지난 8년간 내재화된 공포 뿐입니다. 이제 진실을 아는 사람들이 그것을 이겨내기만 한다면 이 거대한 사건의 진실을 모두가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올것입니다. 그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확신하지만 개인적 바람은 아주 빨리 왔으면 합니다.

 진실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은 의미있는 방송.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용기있는 제보.




방송은 10분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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